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나 좀 놔두라구
대기업이 너무 가고 싶었어란 글이 다른 곳에 공유가 되었나 봅니다.
어떤 분이 SNS의 댓글에서 이렇게 말한 것을 봤습니다.
저도 좀 당황했습니다.
내가 좀 세게 말했나…?
글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돈 주는 고용주가 시킬 일이 있어 채용한 걸 텐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계약이란 상호 간에 하는 것…
회사는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있고 나도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계약을 한 겁니다.
고용주가 갑이고 내가 을이 아닙니다.
그건 그냥 계약서에 쓰이는 단어일 뿐..
고용주가 돈 준다고..
팀장이 시킨다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이렇게 시안을 가져왔다고..
내 생각대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못하고 시키는 대로만 하며 사는 건 너무 슬프잖아.
꼭 시키는 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방식을 당당하게 얘기해도 됩니다.
본인의 이익만이 아니라 회사 전체의 이익을 고려해서 낸 아이디어라면..
내가 하고 싶은 방식이 더 좋은 아이디어라면.. 대체 뭐가 문제야?
하지만 이런 의견은 그저 답답한 잔소리로 돌아오곤 합니다.
공공기관과 오래된 대기업은 이런 경향이 강합니다.
이런 회사는 다니고 싶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런 행동을 반기는 회사가 간혹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레 토론으로 이어지며 좋은 아이디어가 채택되고 나쁜 아이디어는 사라집니다.
물론 그 과정이 늘 아름답거나 평화롭진 않지만..
저는 이런 회사를 다닐 때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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