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몇 개나 쓰니?

지인들을 만나면 물어봅니다.
물론 2만 원짜리가 아니라 월 30만 원 하는 max 20x짜리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클로드 6개, 코덱스 2개요.
클로드 2개, 코덱스 1개요.
클로드 1개, 코덱스 1개요.

놀랍게도 1개 쓴다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다들 토큰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1개만 쓰는 사람이 오히려 저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코덱스 20x 1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AI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운영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가격을 더 올릴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사용자들이 먼저 계정을 늘려 더 많은 돈을 내고 있네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어리둥절합니다.

예전에는 제 카드값 명세서에 해외 결제가 거의 없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온갖 OTT와, Google One, Apple, Cloudflare, GitHub, Slack 등 구독 서비스에 매달 돈을 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AI 서비스에 그보다 더 큰 돈을 가져다 바치며 살고 있네요.

이걸로 열심히 코딩해서 투자한 돈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할 텐데… 나는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대충 프롬프트를 휘갈겨 입력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내 모습이 슬롯머신 손잡이를 당긴 후 기다리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결과가 맘에 안 들면 버리고 다시 레버를 당기고.
이렇게 하다가 토큰만 소진하고 결과를 못 만들어 내면 진짜 도박장에서 돈을 쓴 것과 다를 바 없겠는걸.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아찔해지네요.
자리를 고쳐 앉고 정신을 집중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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