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원하는 걸 만들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걸 만들어.”

스타트업 세계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다가 써주는 사람이 없어서 망했다는 이야기.
바보 같고 우스워 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남들 모두가 원하는 거 만들면 정말 잘 될 수 있을까?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거기엔 이미 경쟁자들이 우글우글 할텐데.
정말 그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는가? (마음만 앞서는 건 아니고?)

남들이 뭘 좋아하는지 보다 제가 좋아하는 것 중심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돈 벌기는 어려운 일.
그렇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어야 후회 없지 않을까?
내가 원했던 서비스라면 누군가는 분명 나 같은 사람이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커피한잔이 바로 제가 (결혼 전) 꼭 있었으면 했던 서비스였습니다.

물론 나만 원하고 아무도 원하지 않는 걸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서비스를 출시해보고 망해보고 하면서 이런 감각이 길러집니다.

자기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 때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복 없이 할 수 있다는 것.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내 앱의 최고 사용자가 바로 나라는 것.

서비스 한 번 시작하면 몇 년은 훌쩍 지나갑니다.
내 인생도 소중하다고.
기왕이면 제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일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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