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AI 코딩 관련된 글을 보다보면 조급함을 느낍니다.
하네스가 어쩌고 저쩌고.
개인 에이전트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말.

얼마 전 지인을 만나서 코딩하는 걸 봤습니다.
IDE를 안 쓰는 것은 당연하고, 터미널 조차 거의 쓰지 않는 게 인상적이더군요.
텔레그램 데스크톱 버전을 깔아두고 채팅방에 프롬프트를 던집니다.
텔레그램 + 슬랙 + 터미널(뷰어) 조합으로 일을 하는데 신세계를 본 것 같았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제 머리는 따라갈 수도 없더군요.

와, 정말 엄청나구나.
저도 이런 것을 구축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생각과는 달리 여전히 시도하지 않은채로 매일 하루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또 다시 느낍니다.
저는 이런 빠른 흐름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는 걸.

mcp, skill, agent, git worktree, OpenClaw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순정에 가까운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로 코딩해도 나보다 5배 이상 잘 해주는 걸.
마치 제 바이브코딩은 싱글 쓰레드로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프롬프트를 적고 플랜을 함께 세우고 작업을 맡긴 후에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작업이 끝나면 다시 명령을 내리고 또 지켜봅니다.
동시에 두 개의 프로젝트를 하며 명령을 내리지도 않습니다.
싱글 스레드 프로그래머.

이런 싱글 스레드가 좋은 점도 있습니다.
클로드코드 맥스 100$ 짜리를 쓰는데도 토큰을 다 소비해본 적이 없습니다.
소비는 커녕 아무리 열심히 해도 Current session 을 가득 채워본 적이 없네요. 절반을 넘겨본 적도 잘 없습니다.
5시간 정도 코딩하다보면 절반도 못 채웠는데 다시 리셋되어버리니까. 😆

클로드 코드 사용량
대부분 텅텅 비어있는 저의 클로드 코드 사용량

그리고 또…
머리가 과열되지 않는다는 것과 누가 제 프로젝트에 대해 물어봤을 때 데이터구조와 로직이 머리 속에 대부분 들어있다는 것도 좋은 점 같네요.

언제까지 이렇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100x 엔지니어가 되고 싶으니까요.
제 속도에 맞게 한발 한발 나아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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