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본 우리나라 앱 개발 뒷 이야기
며칠 전 공개했던 내가 가본 우리나라 웹사이트를 앱으로도 만들어봤습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그리고 맥 앱까지. (맥은 아직 심사 중이에요)
간단한 아이디어였고 제가 쓰고 싶은 마음에 만들기도 했지만,
레일즈 8을 좀 더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
제 기술 스택을 정돈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루비 온 레일즈, Vue.js, React
SwiftUI, 플러터, React Native, Universal Windows Platform
계속 이렇게 공부만 하면서 왔다 갔다 해야 하나?
좀 잘 정리해서 내 주력 스택을 확정시킬 순 없을까?
루비 온 레일즈 8의 기본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 Hotwire, Stimulus, Turbo, importmap을 통한 외부 종속성 없는 자바스크립트 환경.
- Kamal 을 통한 배포.
- Solid Queue를 통한 백그라운드 작업.
- Solid Cache 캐싱.
- sqlite와 홈서버로 프로덕션 환경 운영해 보기.
Hotwire Native를 통한 모바일 앱 개발까지.
웹사이트를 다 만들고 나서 아주 홀가분했습니다. Hotwire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었지만 AI 덕분에 수월했어요.
React 같은 걸 쓸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Webpack이나 Vite 같은 피곤한 도구들 안 봐도 되는 것도 정말 좋았고요.
모바일 앱을 만들기 위해 Hotwire Native와 이틀 정도 씨름하다가…
이건 도저히 안 되겠다. 더러워서 못 해먹겠다 하고 포기했습니다.
결국 플러터를 선택해서 안드로이드, 아이폰, 맥 앱을 만들었습니다.
총 코드는 90% 정도가 레일즈이고 10% 정도가 플러터.
클로드 코드로만 작업했고, 제가 직접 코드에 관여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클로드 코드를 사용할 때는 여러 작업을 병렬로 안 하고 최대한 순차적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도 신경 쓰지 않고요. 안 그러면 제 머리가 따라갈 수 없어서.
여담이지만 저는 클로드 코드에 mcp도 하나도 연결하지 않았고, 남들이 만든 agents.md 같은 것들도 잘 보지 않습니다. 노땅이 다 된 것 같아요.
규모가 작은 앱이긴 하지만, 이번 작업으로 이 스택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 만들 땐 이렇게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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