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적다는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적은 없었지만…
그런 이유를 대봤으면 어땠을까 상상해 봤습니다.

“얼마나 올려주면 되는데?”
“50퍼센트요.”

한 번쯤 그렇게 말해볼 걸.
회사에서 인정하는 진짜 내 가치를 알 수 있을 테니깐.

하지만 저는 답을 알고 있기도 합니다.

“잘 가라.”

저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만약 제가 대체 불가능했다면…
어떤 이유를 대며 그만둔다고 말했든 간에 회사에서 먼저 제안 했을 겁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을…

그런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언제든 대체 가능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분명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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