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카카오톡. N드라이브. 왓챠.
하지만 제 프로그램이라고 부를 수는 없었습니다.
내가 처음부터 만든 게 아니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만들고 이미 유명해진 상태에서 내가 껴들었을 뿐.

그래도 좋긴 했습니다.
내 실력으로는 엄두도 못 낼 유명한 프로그램들을 함께 만들고…
지하철에서 옆 사람들이 앱을 써주는 걸 보는 기분은 끝내줬습니다.

그런데 가만…
내가 처음부터 만든 건 뭐가 있지…?
뭐야, 아무것도 없잖아.

책을 읽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나도 내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서 시작한 나의 코드, 나의 제품 말야.

나도 창업이란 걸 해보고 싶다.
아니, 창업이란 말은 너무 거창하고…
내 제품을 만들어서 그걸로 돈을 벌어 보고 싶어.
단 돈 만 원이라도 벌어봤으면.

그 당시에 저에게 뽐뿌를 줬던 책들.

창업에 뽐뿌를 준 책들
좌측부터 플레이, 아이디어맨, 티몬이 간다

넥슨의 창업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이야기.
티켓몬스터의 창업이야기.

이 책들을 읽을 때 어찌나 가슴이 두근거렸는지…
어쩌면 이 책들을 읽으면서 회사를 떠날 준비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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