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SwiftUI로 다시 코딩한 커피한잔은 iOS 15 이상만 지원합니다.
즉, SwiftUI 3.0으로 만들었습니다.

WWDC 2021에서 나온 SDK.
나온 지 1년밖에 안된 따끈한 SDK.
2년 전의 SwiftUI 2.0 보다 훨씬 좋아진 SDK.

“iOS 15요? 지금 최신 버전 아니에요?”
“좀 심하지 않나요? iOS 14 이하 사용자들은 어쩌려고?”

제가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면 이런 잔소리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을 겁니다.

iOS 15는 지금 얼마나 쓰이고 있을까요?


2022년 5월 말 iPhone 버전별 점유율

커피한잔의 사용자로 봐도 그렇고 애플에서 제공해주는 데이터를 봐도 약 90퍼센트의 사용자가 iOS 1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90퍼센트는 많은걸까 적은걸까?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 같은 서비스라면 나머지 10%가 엄청난 숫자이지만 커피한잔은 그렇지 않거든요.

게다가 이 10퍼센트의 사용자들을 버리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앱스토어는 자신의 iOS에 호환되는 가장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해줍니다.
즉, 커피한잔처럼 기존 앱이 있는 상황이었다면 구버전 iOS 사용자를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더 이상 새로운 기능은 제공해주지 못하겠지만요.

그럼 기존 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앱을 만든다면 최소 지원 버전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
저는 고민하지 않고 iOS 15로 지정하겠습니다.

새로운 앱을 만든다는 건 내 아이디어를 시장에서 실험해 보는 것.
이런 단계에서 10%가 의미를 가질까요?

이런 주장을 회사에서 하면 저는 아마 반대에 부딪힐 겁니다.
그 10% 사용자 때문에 오픈빨이 안 먹혀서 망할 수도 있다고.

에이, 망한다면 90% 사용자들이 안 써줬기 때문이지 10% 사용자 때문이 아니겠죠.
때때로 우리는 해보지도 않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