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노노에서 1일 코딩
카페노노는 호갱노노를 만든 팀이 새로 시작한 회사입니다.
직방으로 인수되었던 호갱노노팀이 다시 새로운 팀을 꾸렸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다시 함께 하기로 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창업자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이보다 더 보여주는 예가 있을까?
혼자 일해서 외롭다는 제 블로그 글을 보고 카페노노팀에서 저를 초대해줬습니다.
일이 잘 안되면 카페노노 사무실로 와서 한 번 해보라고.
그럴까? 오랜만에 회사원 감정도 다시 느껴보고 싶은데.
사무실 위치는 판교 H스퀘어.
30대 젊음을 보냈던 공간.
H스퀘어, 2022년 4월
어제 밤 자기 전부터 설렜습니다.
도대체 얼마만에 출근하는거지?
그래서 그런가 아침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헉, 지금 몇시지? 지각한건 아닌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감정.
아침 6시. 젠장 너무 빨리 일어났잖아.
결국 다시 잠이 들지 못하고 출근했습니다.
몸은 너무 피곤했지만 시동이 바로 걸립니다.
딴 짓이나 딴 생각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스크럼 소리. 기능에 대한 토론들.
와 정말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
피곤하지만 사람들의 일하는 소리를 들으니 힘이 납니다.
그래 회사란게 이런거였지.
호갱노노 앱을 쓰면서 일조량을 보여주는 기능을 보고 소름끼치게 놀란 기억도 떠오릅니다.
나는 도저히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가 없는 걸. 이런 건 도대체 누가 만드는 거지?
오늘 그 기능을 만든 개발자도 만났습니다. 영광이었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준 카페노노팀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블라인드나 클리앙, 에펨코리아는 가끔씩 들어가보는 커뮤니티입니다.
재미있긴 하지만 계속 보다보면 에너지가 빨려나가는 느낌.
비방 가득. 정치 얘기 가득. 남녀 차별 가득.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지?
카페노노는 기존의 커뮤니티를 혁신하기 위해 태어난 서비스.
진지한 토론과 격려, 응원들이 오가는 따뜻한 커뮤니티가 되길 희망합니다.
카페노노 사무실, H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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