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그룹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
“혼자서 앱을 개발해 나간다는 게 쉬운 작업이 아닌데, 혹시 스터디나 모임도 활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활용하지 않습니다.”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보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20대에는 무슨 스터디만 한다 하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참여했습니다.
내가 발표할 시간이 되면 스트레스받아 가면서 시간에 쫓겨 자료를 만들고…
남들 발표 시간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듣기도 하고…
스터디에 많이 참여하니 항상 바쁘게 쪼개서 시간을 썼는데, 그에 비해 배움은 크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이상하다. 마치 헛공부만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스터디에 참여하는 것을 점점 주저하게 됐습니다.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면 누가 떠먹여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렇게 만들었던 건 아닐까?
어차피 공부는 누가 떠먹여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하는 것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제대로 학습했다는 느낌이 들었던 순간은 언제나 제 책상 앞이었습니다.
혼자 끙끙대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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