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취업할 수 있을까
트위터를 보다가 눈이 멈췄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취업이 힘들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내 얘기는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비슷한 연배의 개발자분이 이런 글을 쓰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그냥 나이만 많은 개발자였으면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을 겁니다.
2009년 경에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개발할 때 pyrasis 블로그에서 많이 보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개발 실력으로는 충분하고도 넘칠 만큼 훌륭한 분.
그런데 이력서를 30군데 이상 넣었는데 다 탈락했다고?
나는 과연 회사에 다시 취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망하면 까짓 거 다시 회사 가면 되지 뭐.
이렇게 생각하고 살았는데.
카카오나 네이버에서 과연 날 다시 받아줄까?
스타트업이라도 갈 수 있을까?
내가 너무 안일한 건 아닐까?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개발자가 된 이후 처음으로 취업이 어려운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어쩌면 개발자들만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최근 2년 여간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간이 일시적이라면 다행이지만… 무한정 길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정신이 번쩍 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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