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커밋을 몇 개 정도 했나 살펴보는 걸 좋아합니다.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이니까.

오래전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가끔 이렇게 캡처도 해놓은 걸 보면요.

2015년 커밋
2015년, 카카오플레이스를 만들 때

커밋을 많이 한다는 것에 아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스스로의 노력을 측정하기 위해 대략적인 개수 정도는 알고 싶습니다.

물론 커밋을 잘게 잘게 쪼개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도 있고,
합쳐서 하는 스타일도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개수와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 다닐 때는 2,000개 정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했던 해에는 4,000개.
아마 카톡 서버를 만들던 2013년이나 2014년.

최근 5년 동안은 어땠는지도 한 번 살펴봤습니다. 최근 5년 동안의 커밋
회사를 그만두고 최근 5년간 평균 커밋은 약 1,200개

매일 조금씩이라도 코딩하려 노력하고는 있지만, 회사를 그만둔 이후로는 2,000개를 넘기기가 힘듭니다.
2023년에는 1,000개도 못 채웠네요. (많이 놀러 다니긴 했습니다 😂)
잔디는 빽빽하게 잘 차있더라도 집중도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것.

매일 회사에 출근한다는 것이 개발자로서 얼마나 유리한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좀 더 열심히 해서 다시 2,000개를 채워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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