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만큼 힘든 날은 없었다
컴퓨터 공부를 처음 시작한 날이 2004년 8월 25일.
이제 20년이 지났습니다.
2004년 8월 25일. 오늘부터 진짜 시작이다! 라고 다짐하면서.
돌아보면 그렇게 쉽진 않았지만 또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매일 조금씩 힘들고 피곤하긴 했지만..
죽을 만큼 힘들다고 생각해 본 날은 없습니다.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가 훈련 중에 자동차가 지나가면 그 바퀴 밑으로 뛰어들어 죽고 싶었다고 말했던 걸 기억합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 힘들어야 죽어버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저에게는 그런 날은 하루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 정도면 뭐 할만한 것 아닌가?
죽을 만큼 힘들게 훈련하진 않더라도,
(그렇게 해야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나 봅니다)
적당한 훈련을 매일 오랫동안 해나가면 인생을 편안하게 살 정도의 성취는 이룰 수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습니다.
왜냐면 그것조차 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이걸 알고 나서 마음이 참 편해졌습니다.
난 분명히 잘될 거야.
더 즐기면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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