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누군가와 얼굴 보고 대화를 나누는 건 어색한 일이었습니다.
줌과 구글밋을 코로나 때도 잘 안 써봤습니다. 회사를 안 다니니까.

올해 커피챗을 적극적으로 해보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새로운 만남을 갖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만남이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밖에 나갈 준비 안 해도 되고…
대화 시간을 정해놓고 시작하니 늘어지지 않아서 좋습니다.
약속 장소를 정하는 피곤함이 없는 것은 덤.

처음엔 괜한 짓을 벌리는 거 아닌가 조금 두려웠었는데…
몇 번 경험하다 보니 뭐야 별거 아니잖아?
역시 해보길 잘했다 생각이 듭니다.

새로 만나는 사람들의 고민과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좋고..
저도 본받아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욕도 올라옵니다.

최근에는 저도 대화 나눠보고 싶은 분들에게 수줍게 커피챗을 신청해서 이야기 나눠보기도 했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와 대화를 나누었던 분들에게도 제가 이런 느낌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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