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에서 다시 LTE로
카카오에 들어가서 서버 개발의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전에도 서버 개발을 해본 적은 있지만..
그렇게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는 처음이었으니까.
어디를 가더라도 노트북을 항상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도, 길을 걷다가도 알림을 받고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곤 했습니다.
와이파이가 없으니 3g망을 통해 서버에 접속해서 작업을 했는데..
속도가 느려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2013년쯤 LTE로 요금제를 바꾸고 나서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야, 이 정도면 장애처리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겠는 걸.
기술의 발전이란 경이롭군.
그게 벌써 10년 전.
언제 5G로 바꿨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몇 년 동안 쓰던 KT의 5G 요금제를 정리하고 알뜰폰으로 이동했습니다.
월 18,900원.
밀리의 서재 무제한.
데이터 20GB.
이게 말이 되나?
훨씬 싼데 혜택이 더 좋잖아?
어떻게 장사를 하는 건지 궁금할 정도…
덕분에 다시 LTE로 돌아갔습니다.
10년 전 그때로.
한 달 가까이 쓰고 있는데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LTE는 이름 참 잘 지은 것 같습니다. 롱텀 에볼루션.
마치 우분투 LTS(롱텀 서포트)처럼 오랫동안 쓸 수 있잖아.
이참에 TV 요금제도 해지하고 유심도 e-sim으로 변경했습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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