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스토어 앱 첫 경험
아주 오랜만에 윈도우 앱을 만들어봤습니다.
문득 윈도우 스토어에 앱을 올려보고 싶다는 욕구가 들어서.
어썸블로그나 한 번 올려보지 뭐.
나만의 헬로월드 프로그램.
플러터로 만들었는데 윈도우에서 동작하긴 할까?
잘 패키징 되기는 할까?
스토어에 올리면 등록이 되기는 할까?
스토어에 노출이 된 모습을 보고 싶어.
개발자 등록 비용은 약 2만 5천 원.
매년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플러터로 만들었지만 윈도우에서 동작도 잘 됐고,
패키징에서 고생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쉬웠습니다.
반면에 윈도우 스토어에 앱을 업로드하는 과정은 영 별로였습니다.
구글과 애플이 너무 잘해놔서 그런가?
UI/UX가 어찌나 조잡하게 느껴지든지.
과연 등록은 될까? 진짜 리뷰를 하고 있긴 한 걸까?
이거 망해서 운영 안 하는 곳 아니야?
와, 진짜 되긴 되는구나.
별 5개는 제가 줬습니다. 하하
리스트뷰와 탭뷰 하나 있는 아주 단순한 앱이지만…
일단 스토어에 올려봤다는 걸로 만족합니다.
윈도우 앱은 다시는 만들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한 번 해보고 나니.. 어쩌면 여기에도 틈새가 있지 않을까.
앱 만드는 경쟁자가 없으니까.
하지만 사용자는 여전히 엄청나니까.
한편으로 묘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가장 많이 만들어 본 것은 바로 윈도우 앱.
비주얼 스튜디오도 사용하지 않고
msdn을 한번도 열지 않고
dll 이나 라이브러리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고
윈도 Api를 한번도 호출하지 않고 앱을 만들다니.
그동안 내가 공부한 것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에이 몰라.
새로운 세상에선 새롭게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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