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근상을 받지 말 걸이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말을 듣고 개근했던 걸 후회한다고.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성실함은 중요한 가치라고.

성실함, 꾸준함 같은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이상한 부분은…

개근상을 타면 정말 성실한 걸까?

옛날 백인들이 노예들에게 노동을 시키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뺀질거리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고.
노예들은 열심히 합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안 하면 혼나니까.
이걸 진짜 성실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쩌면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회사라는 존재 때문에 좋든 싫든 출근하고 자리에 앉아서 일을 합니다.

나는 진짜 성실하고 꾸준한 사람이었을까?
회사를 그만두고 혼자 일하다 보니 내 진짜 모습을 알겠습니다.
나 스스로를 이겨내기가 너무 힘든 걸.

그래도 이제는 나의 의지로 한 걸음씩 걸어갑니다.
진짜로 성실하고 꾸준한 사람이 되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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