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을 멀리 차고 싶었습니다.
골킥을 하면 하프라인까지는 갈 수 있을 정도로.
10년 동안 조기축구에 나갔지만 전혀 늘지 않았습니다.
30미터 정도 멀리 보내는 것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얼마전 혹시나 해서 유튜브에서 롱킥을 하는 영상들을 찾아봤습니다.
한 20개 정도?

아 이것도 다 방법이 있구나.
발등에 공을 맞추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발목을 쭉 편채로 발등에 맞추라는 거였구나.
나는 발목도 안 펴고 10년 동안 차고 있었네.

집 앞 축구장에 나가서 혼자 연습을 해봤습니다.
1시간 쯤이나 연습했나.
느낌이 옵니다. 그래 바로 이렇게 하는거였어.

몇 번 더 나가서 연습을 하며 드디어 저도 하프라인까지 공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약 50미터 정도의 킥.

이걸 깨닫는데 10년이 걸렸습니다.
고치는데는 10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왜 저는 항상 늦게 깨닫는 걸까요?

컴퓨터 세계에서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Read the fine manual.

이제 새로 뭔가를 배울 땐 항상 fine manual 이 뭔지,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부터 생각하려 합니다.
기본에 조금만 투자하면 훨씬 잘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허송 세월을 보내면 너무 아깝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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