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머로서 나는 어느 정도 레벨에 있는 걸까?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나 라리가에는 가지 못했지만 K리그에서는 뛰어봤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IT회사 1부 리그를 네카라쿠배라고 부르던가요?
저는 그중 앞 두 글자인 네와 카에서 경력을 했으니 K리그에서 뛰어보았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이동국 같은 스타플레이어가 되고 싶었지만 이름도 없는 무명 선수로 은퇴했습니다.
개발자들의 프리미어리그는 실리콘밸리입니다.
이곳에서 사람들과 몸을 부딪히며 뛰어봤더라면 좋았을 텐데…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실력이 부족했을까? 의지가 부족했나?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이 아쉬움은 두고두고 남을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로는 K리그에서 뛰어봤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조기 축구를 하다 보면 K리그 선수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몸으로 느끼게 되거든요.
은퇴했지만 아직도 코딩을 매일 합니다.
마치 프로 축구 선수가 은퇴하고 조기 축구에 나가서 축구를 계속 즐기듯이.
이제는 압박도 없고 스트레스도 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코딩을 즐깁니다.
이런 생활도 좋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