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Windows Driver Model
Microsoft Windows Driver Model

드라이버 공부를 하기 위해 이런 저런 책들을 찾아봤는데 이 책 만큼 좋은 책은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WDM 드라이버를 만들기 위해서 알아야 할 모든 내용을 다루고 있다.
2004년도에 국내에 번역이 되었고 Windows XP 까지 다루고 있으며 현재는 절판되었다.

비스타나 Windows 7이 나왔다고해서 이 책의 3판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
이제는 새 책이 나오더라도 WDF에 대한 책이나 몇 권 더 나오고 말지 않을까.
그나마 드라이버에 관한 새 책이 나오더라도 어디에서도 번역하려하지 않을까봐 두렵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으며 그 중 5장의 Irp의 처리과정은 이 책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이 챕터를 5번도 넘게 읽은 것 같다.
맨 처음 읽을 때는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수가 없었지만 한 번씩 다시 읽을 때마다 점점 명확해져 가는 것을 느낀다.

책의 내용 중 설명이 부족하거나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 있으면 ReactOS의 코드를 함께 살펴보고는 하는데 이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ReactOS의 구현이 윈도우즈의 구현과 완전히 같을 것이라 믿어서는 안되지만 참고용으로 보기에는 아주 훌륭하다.
ctags 같은 도구를 통해 전체 코드를 태깅 해놓고 필요할 때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해두면 좋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ReactOS의 코드를 읽으면서 코드 작성자 중 눈에 익은 이름을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Windows Internals 5판의 공동저자로 참여한 Alex Ionescu 였다.
작년에 Windows Internal 5/E이 나온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그의 이름을 처음 알았는데, 85년생의 젊은 친구가 5년쯤 전인 20살 때 I/O 매니저, 오브젝트 매니저, 프로세스 매니저등의 Windows executive 코드들을 거의 다 작성했다는 것에 너무 놀랐다.

어느 날 이런 ReactOS가 잘 돌아는갈까 갑자기 궁금해져서 이미지를 받아 설치해봤었는데 Windows 95보다도 못한 그 조잡함에 경악을 하며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깨달았다. ReactOS는 10년 넘게 개발되면서 아직도 버전이 0.3인데, 얼른 얼른 발전해서 참고할 수 있는 코드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다음 글들은 osronline과 msdn에서 찾은 윈도우즈의 Irp 처리 방식을 다루는 좋은 문서들이다. 이 책에서 이미 이 내용들을 다 설명하고 있지만 함께 참고해서 읽다보면 이해를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