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놓치지 않고 꼭 듣고 싶은 이야기는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입니다.
은둔의 경영자답게 그 분의 이야기를 거의 어디에서도 들을 수가 없는데요.
그래도 5년에 한 번 정도는 대중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네요. 귀한 시간입니다.

본인은 스스로가 말을 못한다고 하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타고난 달변가입니다.
말씀해주시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저에겐 너무 재밌고 호소력이 있거든요. 두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 모습, 듣기 좋은 목소리도 한 몫하는 것 같고요.

네이버 직원들에게 부러운 것은 이해진 의장님의 모든 사내 강연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귀한 이야기들을 사내에서만 볼 수 있다니… 옛날 이야기들만이라도 공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이해진 의장님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이야기여서 아쉬웠지만 오늘도 가슴이 살짝 뜨거워졌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꿈과 사명감을 가지고 합병을 한다니 응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기업이 좋은 시너지를 내서 세계로 쭉쭉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빌 게이츠나 마크 주커버그, 일론 머스크는 유튜브에 엄청 자주 나와서 대중들에게 생각을 공유하는데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왜 그러지 않는지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유튜브에 나가서 댓글에 존중이 70%, 조롱이 30% 쯤 달린다면 기꺼이 방송에 나가겠지만…
조롱이 90% 달린다면 저 같아도 안 나갈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리더들도 경험과 생각을 많이 들려주는 날이 온다면 기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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